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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노트/도서리뷰(비문학)

5. 좋아서 하는 기록 - 심다은

2024년 1월에 나온 신간 에세이, <좋아서 하는 기록> 

좋아서 하는 기록
꾸준히 남긴 기록은 분명 삶을 더 멋진 방향으로 안내한다. ‘오늘의다은’은 일상의 소재부터 나의 생각이나 감정, 고민, 목표, 계획, 일기, 아이디어, 콘티, 메모 등 스쳐 지나가는 삶의 모든 것을 기록하며 흔적을 남기고 있다. 사소하고 평범한 기록은 인스타툰이나 영상, 광고, 책, 브랜드, 굿즈와 같은 보석 같은 창작물이 되고, 기록 습관은 내면의 성장까지 도모하며 나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기록으로 인해 삶의 많은 부분이 긍정적으로 변했고, 많은 사람이 이 즐거움을 직접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에서는 7년간 25권의 노트에 쉼 없이 써온 ‘오늘의다은’의 기록 노하우를 낱낱이 살펴보고, 스스로 실천해볼 수 있는 기록법과 기록의 활용 방안까지 소개한다. 무엇을 어떻게 꾸준히 기록할지, 곳곳에 수록된 다양한 실제 기록물을 통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다은’의 기록 역사와 기록이 훌륭한 창작물이 되는 과정까지 함께 엿보며 나만의 지속 가능한 기록 생활을 시작해보자.
저자
심다은
출판
한빛라이프
출판일
2024.01.03


이 책은 인스타그램에서 15만 팔로워를 보유한 '오늘의 다은'님이 7년간 25권의 노트에 꾸준히 기록하면서 느낀 '기록을 해야하는 이유', '기록의 장점', '기록의 노하우'등 기록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의 표지는 베이지색의 몰스킨 느낌이 뿜뿜났다. 책 값이 19,000원으로 비쌌지만... 나도 몰스킨을 사용하고 있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궁금했기에 호기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기록해두지 않으면 잊혀지는 나날들이 아쉬워, 매일 그림일기로 하루를 기록하기 시작했다는 작가님, 인스타툰과 유튜브를 통해 먼저 알게되었는데 그림체가 깔끔하고 귀여워 인상에 남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그림실력이 탐나게 된다.

 
책은 '기록의 시작', '기록의 종류', '기록의 방법', '기록의 활용' 이렇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첫 번째 파트인 기록의 시작.

어렸을 때 필기를 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초딩들이 싫어하는 일기쓰기 숙제도 또박또박 쓰던 저자는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결심했다. 하루하루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하루에 딱 그림 한 장을 그려보기로 결심하고 그림일기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시작은 이렇게 단순했는데 점점 표현이 다양해지더니 ~ 


이렇게 풍부한 그림일기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내가 인스타에서 보던 게 맞넹 ㅋㅋ) 이렇게 매일을 그리면 그 하루하루가 생생하게 떠오른다던데 내 그림실력이 참 아쉽다 ㅜㅜ 
 
어쨌든 이런 그림일기는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날 속에서도 특별함을 발견하고 관찰하고 기록하기 시작했던 것들이 점점 진화한 결과물이라고 한다.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면 1월 1일이나 월요일부터 시작하겠다고 그럴듯한 날짜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가볍게 시작해서 점차 발전해 나가면 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또 다이어리를 대나무숲으로 이용하는 건 나도 지금껏 해오고 있던 터라 공감되었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과 정제되지 않은 화들이 머리 속에서 맴돌 때 다이어리에 글자로 한껏 토해 내고 나면 생각이 명확해지면서 마음이 정리가 된다. 
 

 
중간중간 기록 꿀템 추천은 물론, 저자가 인스타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솔직한 생각과 고민들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두번째 챕터에서는 기록의 종류에 관한 것이다.
기록은 추억하는 기록 / 쏟아내는 기록 / 질문하는 기록 / 정리하는 기록이 있는데 질문하는 기록부분이 인상 깊었다.

여행을 하며 추억하기 위한 기록

확실히 그림과 함께 기록하면 기록이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것 같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고민을 해결하고 방향을 찾아가는 질문하는 기록! 이것도 굉장히 의미있는 기록인 것 같다!

정리하는 기록

목표등 두고두고 봐야하는 기록은 글씨를 예쁘게 쓰자:)



나만의 시그니처 캐릭터 만들기-!

시그니처 캐릭터를 넣으면 기록이 확실히 귀여워진다!
그래서 나도 곳곳에 내 캐릭터들을 그리며 기록하고 있는 중ㅎㅎ! 물론 이만큼은 못그리지만 나만의 것이니까~ 재미가 있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은 기록을 통해 인스타툰, 광고툰, 유튜브 등등을 하며 프리랜서로서 자신만의 브랜딩을 하는 거...멋지다! 나의 기록들은 나만의 삶을 위해 쓰이겠지...
나도 그동안 잘 기록해왔구나, 이런 기록법도 있구나 하면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그래도 다은님의 오늘 하루를 그림으로 기록하는 법이 재밌어 보여서 나도 오늘하루를 기록해보았다. 뒤늦은 코로나에 걸려 회사도 못가고 침대에서 찔찔대는 하루-! 😛